천사 섬 역사/자료

함초 해충 피해의 비밀을 풀었다***

천사 섬 2010. 7. 12. 10:05

 

 

 

 

- “퉁퉁마디뿔나방” 포장관리만으로도 초기피해 경감 가능성 밝혀져 -

- 농촌진흥청(청장 김재수)은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신안군 증도의 함초 재배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퉁퉁마디뿔나방 피해발생을 확인하고 해충의 생태를 구명하였다고 밝혔다.  

- 신안군 증도는 함초를 230여ha 재배하여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. 2009년에는 함초의 새로운 해충인 퉁퉁마디뿔나방의 대발생으로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80%정도로 크게 감소되었으며, 함초 소금 생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.

- 퉁퉁마디뿔나방의 피해가 증가함에도 신안군 증도면은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(UNESCO Biosphere Reserves)으로 지정되어 해충방제를 위해 화학농약의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.

- 이에 농촌진흥청과 신안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퉁퉁마디뿔나방의 습성 및 생태조사를 완료하여 예방대책 수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였다.   퉁퉁마디뿔나방은 유충 상태로 함초 재배단지 주변 염생식물에서 월동 후 이듬해 4월경에 번데기로 변화되어 5월 중순경에 성충이 된다. 이때 성충이 알을 산란하면 5월 하순부터 알에서 부하한 유충이 함초를 가해하여 피해를 입히기 시작한다.

- 신안군 증도면의 함초 파종시기는 4월 상순~중순으로 5월 하순에는 함초가 약 8~15cm정도로 생육하면서 퉁퉁마디뿔나방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와 맞물려 함초 초기생육에 영향을 주었다.   퉁퉁마디뿔나방의 1세대 기간은 약 30일로 유충이 처음 발생하는 5월 하순 이후 7월과 8월에도 다음 세대 유충이 번성하여 함초에 피해를 크게 일으켜 함초 상품화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.

- 퉁퉁마디뿔나방이 함초 주변의 고사된 염생식물 잔재물에 알을 낳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, 영농초기에 함초 재배지 잔재물을 치워주면 일부 친환경적으로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

- 농촌진흥청 김시주 간척지농업과장은 “함초재배지에서 퉁퉁마디뿔나방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관리대책 수립을 위해 친환경유기농자재를 여러가지 방향을 설정하여 개발 중”이며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“청정지역의 함초 생산기술 뿐만 아니라 함초 주변 포장 관리지도를 철저히 하고 더불어초를 생육시기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이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”고 밝혔다.